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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60

(지혜로운 삶을 위한 책 추천 2)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의 가르침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금, 박미경 옮김 “당신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스웨덴에서 태어난 비욘은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 26살에 기업의 임원으로 일하게 되지만 어느 날 그만할 때가 되었다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직장을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승려가 되기로 결심한 후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수행하며 실은 즐길 수 있는 경지에 까지 다다르지만, 또다시 그는 그만두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만두고서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수입을 위한)는 사실에 심한 좌절감을 겪으며, 큰 마음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게 된 비욘이지만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경험들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 법 등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사랑하는 엘리사베트를 만나 인생의 3막을 행복으로 채우려는 순간, 몸의 통증을 느..

책과 삶 2022.12.14

(지혜로운 삶을 위한 책 추천 1)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수업

40대가 되면 살아온 세월만큼 지혜로워 지려니 했다. 물론 20대, 30대에 비해 훨씬 완만하고 굴곡 없는 시기를 겪어내고 있지만, 삶은 여전히 어렵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엉키어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들에 화가 나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고선 스스로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언제쯤 이 모든 것에 초연해 질 수 있을까? 초연해 질 수나 있는 것일까?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수업은, 인생의 여러 문제들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지혜와 행동 방침을 알려준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평생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다"라고 했으며, 니체는 "그라시안은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다"라고 표현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찬사를 보내는..

책과 삶 2022.12.07

후츠파 – 창조와 혁신, 삶을 대하는 확고한 자세

인발 아리엘리 지음, 김한슬기 지음 이 책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낀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어떤 저력을 가졌기에 1966년 이후 노벨상 수상자를 12명이나 배출하고, 고작 몇십 년 만에 기술 및 기업 분야에서 엄청난 쾌거를 이루었으며, 벤처 캐피털수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스타트업 국가'로 불리고 있는지, 불안한 지정학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과 고찰을 담고 있다. 즉, 다음과 같은 의문에 대해 답하고 있다. - 이스라엘이 혁신을 이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 이스라엘 사람들의 위기대처능력은 유전일까? 후천적인 학습일까? - 이스라엘 사람들의 특별한 정신, 후츠파 정신은 과연 무었을까? - 어떤 경험과 정신이 이스라엘 기업..

책과 삶 2022.12.03

어린이라는 세계 - 어린이를 향한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

“원래는 내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읽어 본 책머리 중에 가장 따뜻하고 설득력 있는 글이었다. 양육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육 이론가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어린이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니깐 어린이들에 관한 글을 적기에는 약간의 망설임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김소영 작가는 어린이들에 대해, 어린이들의 세계에 관해 글을 적기로 했다. 왜냐면 그녀는 어린이책 편집자로 그다음엔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이십 년 남짓을, 어린이들을 위해 일했으며, 누구보다 어린이들을 많이 생각하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니깐. 책을 읽고 있으면 김소영 작가의 마음이 보인다. 어린이들을 최고로 대접하고픈, 어린이들에게 상처 주고..

책과 삶 2022.12.02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 브랜드와 마케팅을 위한 추천책

저자 노희영(대표)를 처음 알게 된 건 연예인이나,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이기에 유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까? 인상이 범상해 보이진 않은 분이었기에 사뭇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이 분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기획자로, 마케터로 활동하신다는 걸 확실히 인지했다. 그리고 며칠 전, 책 ‘언니의 독설’로 유명한 김미경 강사와의 인터뷰를 듣고선 엄청난 사람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로 노희영 대표의 신간 ‘노희영의 브랜드 법칙’을 구매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 어떤 브랜드를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연예인들 축에 낀 일반인이라니!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만 같았다. 책을 읽으며, 마지막 장까지 넘기며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다시 한..

책과 삶 2022.11.30

[경제적 자유-1]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오건영 지음)

했다 말했다 작심 3일의 대표주자 나는 블로그 글쓰기를 진행하다 또다시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멈추고야 말았다. 하지만...어찌어찌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흡수하자는 마음으로, 또 내 블로그를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2020-2021년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나는 남들과 같이 주식투자라는 것을 통해 소소하게나마 투자의 즐거움을 얻었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40년만의 인플레이션 앞에서 결국 투자금이 마이너스가 되어 버리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고, 다들 비슷한 상황일테지만 이 투자금을 그대로 둬야할지 빼야할지 갈피도 잡지 못한채 어언~ 8개월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시의적절하게 발견한 ..

책과 삶 2022.11.29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텔레비전에 빠져 ‘시간죽이기’ 놀이를 하던 내가 나이가 들자 이제 소설책이 좋아졌다. 텔레비전에서 느낄 수 없는 ‘느림의 미학’때문인지, 책이 주는 ‘지적허영심’때문인지, 책만의 매력을 이제야 서서히 알아가는가 보다. 하지만 책이라고 다 재미있는 것은 아니고... 잡생각으로 복잡한 내 머릿속을 잠재우고자 내가 선택한 것은 바로 바로 이 소설책! 때로는 시간죽이기용으로, 그리고 때로는 작가들의 고유한 문체를 비교해가며, 또 때로는 주인공들의 삶을 더 생생하게 받아들이고자 한 나에게 이 소설책이 주는 묘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책은 김연수 작가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 책은 미국으로 입양된 ‘카밀’이 자신의 친엄마를 찾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양엄마는 친구같은 느낌으로 ..

책과 삶 2012.09.17

엄마까투리와 황소아저씨

‘강아지똥’에 이어 권정생 선생님의 글 ‘엄마까투리’와 ‘황소아저씨’를 읽었습니다. 무겁지 않은 소재이고, 아니면 너무나 당연한 일들인데 어쩜 이렇게 훈훈한 글을 만들어 내시는지... 작가가 가진 능력이란 이처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상상력이고 감수성이고 재능이겠지요. ‘엄마까투리’는 산불 속에서 엄마까투리가 9마리의 꿩 병아리를 무사히 살려내는 이야기랍니다. 하늘을 날지 못하는 병아리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까투리는 결국 품속에 9마리의 꿩 병아리들을 품고 뜨거운 불을 참아냅니다. 그리고는 결국 죽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엄마의 품속에서 보호받았던 꿩 병아리들은 무사히 살아남아 엄마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엄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는 ‘..

책과 삶 2012.08.30

은교 - 작가 박범신, 그의 필력에 놀라다

1주일간의 출장을 위해 책을 한권 샀다. 너무 무겁지 않은 책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을 비우고자 읽을 책인데 내용이 너무 무거우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서점에는 베스트셀러들이 쫙~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박범신의 소설 ‘은교’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TV 힐링캠프에 나온 박범신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며 삶을 통해 드러난 고뇌가 나의 마음 한 구석을 심하게 울렸기 때문인 듯 했다. 책을 살 때만 해도 영화를 보지 않은 나로써는 이 책이 야한 책이라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새 책을 고이 가방에 넣고 출장길에 올랐고 시간이 나는 틈틈이 책을 펼쳐 읽었다. 머지않아 소설의 내용이 기대한 것과, 아니 상상한 것 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야한 듯하지만 야한 영..

책과 삶 2012.08.23

개구리네 한솥밥 (지은이 백석)

개구리네 한솥밥 지은이 백석 옛날 어느 곳에 개구리 하나 살았네.가난하나 마음 착한 개구리 하나 살았네. 하루는 개구리 쌀 한 말을 얻어 오려벌 건너 형을 찾아 길을 나섰네. 개구리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길가 봇도랑에 우는 소리 들렀네. 개구리 닁큼 뛰어 도랑으로 가 보니소시랑게 한 마리 엉엉 우네. 소시랑게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소시랑게야, 너 왜 우니?” 소시랑게 울다 말고 대답하였네.“발을 다쳐 아파서 운다.” 개구리는 바쁜 길 잊어버리고소시랑게 다친 발 고쳐 주었네. 개구리 또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길 아래 논두렁에 우는 소리 들렸네. 개구리 닁큼 뛰어 논두렁에 가 보니방아깨비 한 마리 엉엉 우네. 방아깨비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방..

책과 삶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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